정부 지원을 받는 전국 128개 연구기관의 휴·겸직 창업자 성공률이 8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3월 작성한 연구원 기술창업 실태 및 애로요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997년부터 2010년까지 14년간 휴·겸직을 통해 창업한 기업대표는 총 346명이었다.
이 가운데 폐업자는 41명으로 11.8%를 차지했다. 이들을 제외하면 305명 88.2%가 창업으로 나름 재미를 봤다는 의미다. 이 수치는 우리나라 신규 사업체 평균 생존률이 3년차에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는 것과 비교해 상당히 높다.
이들 305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각이나 M&A는 51명(14.7%), 대표자 변경이 65명(18.8%)이었다. 나머지 189명(54.6%)은 현재도 대표자로 사업을 꾸리고 있다.
전체 휴·겸직 창업자 수는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2000년 벤처붐이 일 당시 휴·겸직 창업자 수가 30명이던 것이 2006년엔 20명으로 떨어졌다. 이후 다시 늘기 시작해 지난해엔 역대 가장 많은 37명이 창업했다.
창업 이후 기관으로 돌아온 대표자는 157명(45.4%)이었다. 휴직자는 229명(66.2%), 겸직자는 117명(33.8%)로 조사됐다.
휴·겸직 창업자가 느끼는 애로사항은 △복직 여건 미비 △조직운영 애로 △휴직 창업 시 결원 문제(기관입장) 등이었다. 요구사항은 △일정기간 기관부속기업화 △창업자금 지원 △창업컨설팅 등을 꼽았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