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움직임에 정부·시민단체도 `발맞추기`
"66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태극기 리본 달기에 동참해주세요."(@YOUNGHW****)
광복절인 15일을 하루 앞둔 14일 트위터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사이트에는 시민들이 나름의 방법으로 국경일을 기념하자는 글을 자발적으로 올려 많은 누리꾼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집 앞에 태극기를 내거는 것을 본떠 트위터 프로필 사진에 자그마한 태극기 리본을 달자는 `태극기 몹` 운동이 그 중 하나다.
한 네티즌(@Dot****)은 축구 한일전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이 일본에 진 다음날인 11일 "여러 사건들로 궁궁~~한 오늘 태극기 사진 받아갑니다~ㅎㅎ"라고 댓글을 다는 등 관련 글은 현재도 계속 리트윗(RT.재전송)되는 중이다.
서로 모르는 네티즌끼리 광복절을 기념해 `깜짝 모임`을 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8월15일 3시30분 대구백화점 앞에서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을 하니 가실 수 있는 분들은 참가하면 좋겠네요!"(@hallodo****)라는 트윗은 올라오자마자 순식간에 전파됐다.
플래시 몹은 이메일·휴대폰 등을 통해 한 장소에 모여 정해진 행동을 한 뒤, 순식간에 흩어지는 행동을 말한다.
이밖에 행정안전부도 12일 페이스북에 태극기 이미지를 게재할 수 있는 앱(facebook.com/happymopas)을 개발해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정부 대표 페이스북 `폴리씨`(facebook.com/hipolicy) 에서는 실물 태극기 보내주기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광복절 분위기에 맞춘 일부 업체의 마케팅 메시지와 시민단체의 자원봉사 모집 글에도 누리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한 리조트 업체(@daemyungfamily)는 경품을 걸고 "대한민국 독립과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은 광복절입니다. 그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은?"이라고 퀴즈를 내기도 했다.
`@amma****`는 트위터에 "14일에는 안동에서 시민이 만들어 가는 <광복의 등불을 밝혀라!> 행사를 하고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트위터로) 멘션주세요"라고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