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직군 신설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기술력 강화를 위해 별도의 ‘S직군’을 신설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소프트웨어 기술’을 강조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이를 전담하는 별도의 ‘S직군’ 마련을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마케팅의 M직군, 일반사무직 G직군, 개발 E직군, 기술 T직권, 디자인 D직군 등 10개 안팎의 직군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와 담당 직원들에게 비전을 주기 위해 직군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며 “여러 의견을 수렴 중으로 신설 직군 확정은 9, 10월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이 회장이 지난달 말 선진제품 비교전시회에서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소프트웨어·디자인·서비스 등 소프트기술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임직원에게 대응 강화를 지시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반도체와 휴대폰·TV 등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S직군 신설은 삼성전자가 향후 애플과 같은 소프트웨어 기반 회사와도 경쟁해야 한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관련 핵심인재 영입을 보다 확대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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