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이야기] 계약 및 국유재산 업무 지방우정청에 통합

 전국 시·군·구 단위 140여개 총괄우체국에서 처리하던 계약 및 국유재산 업무가 광역시·도 단위 지방우정청으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업무처리 방식 개선을 통한 생산성이 두 배 이상 늘고, 여유인력이 우체국 창구에서 근무하게 돼 고객서비스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명룡)는 우정사업 경영효율화를 위해 총괄우체국에서 취급하던 계약 및 국유재산 업무를 전국 지방우정청에서 통합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체국의 계약 및 국유재산 업무는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고 난이도가 높아 업무를 숙련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직원들의 기피 업무로 인식돼 왔다.

 이번 업무 개선으로 우체국 계약업무 중 일상적인 관서 운영 및 시급한 업무는 우체국에서 처리하고, 시설비 집행 대상 공사와 자산성 물품 구매, 국유재산 취득·처분, 교환 및 사용허가 등 업무는 지방우정청에서 통합 처리해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계약 및 국유재산 업무 통합에 따라 담당 직원 수는 253명에서 122명으로 줄어든다. 통합으로 발생한 여유인력 131명은 신도시 지역과 업무량이 많은 우체국에서 근무하게 돼 고객서비스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명룡 본부장은 “계약 및 국유재산 업무 통합은 지난해 급여업무 통합에 이어 또 한 번 프로세스를 개선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체국의 급여, 계약 및 국유재산 업무 등 지원 업무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재설계해 경영효율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계약 및 국유재산업무 통합을 앞두고 지난해 1월부터 전국 각 지방우정청에서 문제점 도출과 제도 개선을 위해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직원 의견수렴과 토론회를 통해 ERP시스템 고도화 등 프로세스도 개선했다. 또 경영효율화 계획에 따라 인력 운용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원 기능의 프로세스 개선과 업무량 평준화를 추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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