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응분의 대가 치르게 할 것" 원유철 의원 성명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암살하려는 북한의 특수임무조가 국내에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중앙일보등 일부 언론들이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10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다짐해 온 김 장관에 대한 북한 암살조가 암약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국과 미국의 군·정보 당국이 파악하고 암살조 색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북한이 요원을 직접 파견했는지, 제3국에서 외국인을 고용해 국내로 잠입시켰는지, 국내의 고정간첩에게 암살 임무를 맡겼는지는 현재까지 파악되진 않았지만 북한 당국의 지시에 따라 김 장관 암살조가 움직이고 있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여권의 핵심 관계자 역시 신문과 인터뷰에서 “한·미 군·정보 당국이 공조해 김 장관 암살조의 규모와 형태를 파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김 장관 보호 조치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회 국방위원장인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북한이 우리 경고를 외면하고 끝까지 김 장관에 대한 암살기도를 실행하려 한다면, 우리는 `독재국가만이 테러를 자행하거나 지원한다`고 믿는 국제사회와 함께 김정일 독재정권이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강력히 성토했다.
한편, 북한군이 10일 오후 연평도 인근 해상으로 포 사격을 해, 이중 한 발이 NLL 해상에 떨어진 사건까지 겹치자 북한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암살조 파견 파문에 연평도 방향까지 공격하다니" "도발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