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 가운데 2차전지용 전구체 소재를 유일하게 양산해왔던 에코프로가 여전히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에코프로(대표 이동채)는 지난 2분기 285억원의 매출액과 2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에 비해 각각 35%, -12%씩 증감율을 나타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모두 두배 이상 성장했다. 국내 2차전지 전구체 시장의 주도권을 여전히 놓치지 않고 있는 실적이다.
그러나 올 들어 대정이엠과 이엔에프테크놀러지 등 후발 주자들이 2차전지 전구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그동안 누렸던 사실상의 독점 효과는 앞으로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도 2차전지 업체들의 구매선 다변화 전략이 작용하면서 판가 인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