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와 방송사가 협력해 방송통신융합 서비스를 개발하는 모델이 나왔다.
KT(대표 이석채)와 KBS(대표 김인규)는 KT종합기술원에서 9일 ‘스마트네트워크 시범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KT가 수도권 및 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네트워크 시범망을 구축하면 KBS가 콘텐츠 전송 기반 기술을 시험하고 고화질 인터넷 방송 모델을 개발한다.
핵심은 KT가 개발하는 ‘오버레이(Over lay) 기반 콘텐츠 전송 기술’이다. 기존 인터넷 서비스는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로 일대일 전송하는 방식이다. 인기 콘텐츠를 이용하는 트래픽이 폭증하면 속도가 느려지거나 품질이 떨어진다.
스마트네트워크 전송방식은 콘텐츠의 경로 탐색(라우팅) 기능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혼잡하지 않은 네트워크를 찾아서 그 길을 따라 데이터를 흘려보내준다. 콘텐츠를 분산시켜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