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4GB 메모리 모듈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나와는 지난 7월 국내 유통시장에서 4GB 판매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4GB D램 모듈의 7월 판매량 점유율은 36.39%로 올해 초 12% 수준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2GB D램 모듈은 같은 기간 점유율은 56.65%로 가장 높았지만 80% 수준이었던 올해 초보다는 크게 하락했다.
4GB D램 모듈 판매량이 급상승한 것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4GB D램 모듈 7월 평균 판매가격은 3만5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80% 하락했다.
다나와 PC부품 담당인 여민기 주임은 “램은 보통 고사양PC라 해도 8GB 수준까지만 구축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최근 4GB형의 가격하락으로 16GB까지 탑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저렴한 D램 가격 덕분에 일반가정에서도 고성능 멀티태스킹 PC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