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2013년 이후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양산을 위해 약 3조원 규모를 투자할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에 기존 8세대 LCD 라인을 이용해 OLED TV용 패널 생산을 시작한 후, 2013년부터 대규모 투자를 통해 OLED TV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일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하반기에 월 3만대 규모로 OLED TV용 패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내년 하반기에 8세대 기반의 OLED TV용 패널 생산을 시작하고, 한국 시장에 우선 출시할 것”이라며 “2013년 이후 본격 양산을 위한 투자는 월 6만장(투입기판 기준) 수준의 8세대 라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같은 투자가 이뤄진다면) 투자 규모는 3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대형 OLED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그동안의 계획을 재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대형 OLED 투자 규모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사와 다른 방식인 ‘백색(W) OLED’ 패널 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다. 백색 OLED는 기존 LCD 패널의 액정과 백라이트를 OLED로 대체하는 기술로, 기존 LCD 제조 라인을 대부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패널 가격 경쟁력은 뛰어나지만, 컬러필터를 사용하는 방식이어서 진정한 OLED 패널로는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권 사장은 “패널 수명 등 기술적 이슈를 고려할 때 2013년 이후 본격 양산에 대해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투자 지연 가능성도 표명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