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E 생산기술은 우리나라가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선진국과도 기술 경쟁이 가능해졌습니다.”
지난 2001년 DME 최초 개발 때부터 참여한 백영순 한국가스공사 DME사업단장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그도 그럴 것이 가스공사가 개발한 DME 생산 공정은 세계에서 네 번째이며 실증 플랜트로는 세 번째다. DME를 합성가스로부터 직접 합성하는 방식으로 상용 플랜트의 국산화를 이뤄냈다.
문제는 이를 적용할 가스전이 없다는 것이다.
백 단장은 “원천기술을 갖고 있어도 이를 적용할 가스전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며 “해외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단장에 따르면 경제적인 측면에서 해외 가스전에 DME 플랜트를 건설했을 때 연간 약 2조~3조원의 수출이 기대된다. 100만톤 정도만 생산해도 1조원에 달한다. DME 연료를 연간 1000만톤 정도 활용하면 석유 의존도를 5%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백 단장은 기대하고 있다.
“국민들이 싼 가격에 연료를 사용하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해외에 DME 플랜트를 만들면 고부가가치가 기대됩니다. DME는 에너지 분야에서 국산화된 유일한 기술입니다. 올해 안에 해외 플랜트를 착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