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와이파이존 확충에 속도를 낸다. 연말까지 상반기 설치된 물량 10배 가까이를 새로 구축한다.
KT는 최근 올레 와이파이존 ‘프리미엄 액세스포인트(AP)’ 추가 공급사 선정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지명 입찰제안서(RFP) 제출 대상을 정한 이후 공급사를 결정한다.
KT는 올해 초부터 2.4GHz와 5GHz 와이파이 대역을 동시에 지원하는 ‘프리미엄 AP’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2.4GHz와 5GHz 대역을 동시에 이용하는 프리미엄 AP 구축은 밀집지역에서 트래픽 정체 현상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5GHz 와이파이 칩세트 대부분이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데이터를 많이 쓰는 스마트패드에 적용되어 있어 2.4GHz 와이파이를 쓰는 스마트폰 역시 분산효과로 인한 데이터 전송 속도 향상이 기대된다.
KT는 4월 기준 2400여대 설치된 프리미엄 AP를 연내 2만2000대까지 늘리고 10만개에 달하는 와이파이존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세계 최초로 와이파이에 핸드오버 기능을 적용해 이동하면서도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올레 와이파이 릴레이 서비스’ 지역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모든 올레 와이파이존의 AP를 NAT모드(주소변환)기를 통해 공인 IP주소로 변경해준다. 버추얼 라우터 기술을 도입해 인접한 와이파이 AP를 마치 릴레이 경주를 하듯이 잇는다. 접속 불가능한 와이파이 네트워크 신호를 잡는 간섭현상도 현저히 낮아진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