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셋톱장비 내장 기기 하반기 첫 선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다산네트웍스가 하반기 IP 셋톱박스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패드를 내놓는다. 안드로이드 OS 기반으로 개발 중인 이 제품은 하반기 한국과 일본 각 통신사업자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해 출시할 예정이다.
3세대(G)가 아닌 와이파이(WiFi)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스마트패드로는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플레이어(4인치, 5인치) 등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IP 셋톱박스 기능이 들어간 스마트패드는 다산네트웍스 제품이 처음이다. 이미 KT 등에 공급해 증명된 셋톱박스 개발 노하우에 스마트패드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더해 홈네트워킹 형태에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패드로 IPTV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셋톱박스처럼 TV를 제어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마켓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고 인터넷전화까지 가능하다.
다산네트웍스 측은 셋톱박스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패드로 홈네트워킹 형태가 좀 더 유연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전화, IPTV 셋톱박스, 데스크톱 등 가정용 단말기를 하나로 모으는 ‘컨버전스(융합)’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미 SK브로드밴드와 농협 외 10개 은행과 연계해 인터넷전화기에 카드를 삽입, 은행업무가 가능한 전화기를 출시한 바 있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무선 단말기 사용 증가에 따른 와이파이 수요 확대에 따라 2010년부터 홈 허브 엑세스포인트(AP)를 개발해 공급해 왔다”며 “하반기 출시예정인 스마트패드로 엔드 투 엔드 네트워크 공급사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