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텍트로닉스(대표 김해랑)가 세계 최고 성능 측정 정밀도를 제공하는 오실로스코프 제품 ‘DSA/DPO70000D’ 시리즈를 출시했다. 초고속 통신을 바탕으로 전자기기 간 주고받는 데이터와 전자회로 및 전파신호가 대용량으로 바뀌고 있는 전자산업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세계 오실로스코프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텍트로닉스가 최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한 오실로스코프 제품은 한번에 4개 채널에서 33㎓ 대역폭 전자제품 성능을 측정한다. 4채널 방식 오실로스코프 제품으로서는 최고 성능이다.
김해랑 한국텍트로닉스 대표는 “한국에서 최고 성능 전자기기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만 하더라도 현재 12.5㎓ 대역 오실로스코프 성능만으로 충분히 가능하지만 향후 전자부품과 메모리·TV 등 갈수록 스펙이 높아지는 전자제품 추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반도체(FPGA) 개발사가 첨단 애플리케이션을 반도체에 설계할 때 성능 검증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복잡한 통신 및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이 제대로 구현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텍트로닉스가 공개한 오실로스코프 제품이 복잡한 반도체 설계시 필요한 성능 테스트를 고사양으로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텍트로닉스 본사 로이 시걸 오실로스코프 마케팅 매니저는 “모바일 데이터 네트워크 용량 증가, HDMI 방식 등 디지털 콘텐츠 전송 다변화, 전자제품이나 PC 내부 반도체 및 PCI익스프레스 모듈 스펙 증가 등이 현재 전자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환경”이라며 “이런 환경에서 고감도 초정밀 성능 테스트 오실로스코프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