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스트로스-칸(62) 전(前)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에어프랑스 여승무원들을 성적으로 희롱했으며 이를 보다 못한 항공사가 여승무원이 그를 응대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은 5일 수많은 여승무원이 `대단한 유혹자`라는 별명의 스트로스-칸에게 피해를 보자 에어프랑스는 그가 탑승하는 일등석에 남성 승무원을 배치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 사실은 에어프랑스 여승무원이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에 "에어프랑스의 고객, 직원, 승무원 수백 명이 스트로스-칸에 대한 불만을 접수했다"는 익명으로 편지를 보내면서 드러났다.
이 여승무원은 `여성을 성희롱의 대상으로 보는, 스트로스-칸의 이해할 수 없는사고방식`이야말로 그가 지난 5월14일 뉴욕의 호텔에서 여종업원 나피사투 디알로(32)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혐의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스트로스-칸은 IMF의 총재로 재직하면서 에어프랑스 항공기의 일등석을 자주 이용해 뉴욕과 파리를 오갔다.
그는 성폭행 기도 혐의를 받은 뒤에도 에어프랑스 기내에서 체포됐고 당시 그의부인 안 싱클레어는 그의 곁에 없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에어프랑스 대변인은 스트로스-칸 때문에 승무원 구성을 바꿨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디지털 뉴스팀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 많이 본 뉴스
-
1
'오징어게임2' 엇갈린 외신 반응 “날카로움 잃었지만…”
-
2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3
“한국인 섭섭할 소식”… 이탈리아 “푸른꽃게, 먹어서 없앤다”
-
4
'아기 매머드' 5만년 전 그대로 꽁꽁 얼었다
-
5
'파나마 운하' 달라는 트럼프, 그린란드 또 눈독… “파는 거 아냐”
-
6
'38명 사망' 아제르바이잔 비행기 추락 사고, 원인은 새떼?
-
7
프랑스 기관사, 달리는 기차서 투신… 탑승객 400명 '크리스마스의 악몽'
-
8
“코로나19, 자연발생 아냐...실험실서 유출”
-
9
골 넣자 단체로 파시스트 경례한 관중들…왜? [숏폼]
-
10
中, '가짜 배' 착용하고 만삭 사진 찍는 유행? [숏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