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2분기 매출은 하락했지만 이익은 더 많아져

 DVD와 블루레이 광픽업 모듈 전문기업 아이엠이 전방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엠(대표 손을재)은 올해 2분기 매출 236억원, 영업이익 23억원, 당기순이익 20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2.6%, 13.6%씩 상승했다.

 북미·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DVD플레이어 판매량이 감소한 게 매출 하락의 원인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꾸준히 회사 체질 개선 노력을 진행한 결과, 최근 수익성은 개선됐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블루레이 광픽업 판매량이 늘고 있어 장기적으로 DVD 제품 판매 하락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이엠은 올해 블루레이 부문에 130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한다. 올해 안에 필리핀 블루레이 광픽업 모듈 생산 공장을 정상 가동해 내년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LED조명, 헬스케어 등 신규사업도 가시화되고 있어 향후 매출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엠 관계자는 “DVD 사업을 연착륙시키고 블루레이 등 신규 사업을 성장시키는 작업을 빠르게 추진 중”이면서 “회사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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