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가 되면서 대사질환 관련 질병들, 즉 당뇨, 비만, 심혈관 관련 질병, 신경계 계통 질환, 암 발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웰빙 열풍에서 이제는 점점 웰에이징 트렌드로 흘러가고 있다. 어떻게 잘 늙어갈지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문제기 때문이다.
특히 에너지 항상성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 기능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국책연구소에 장수생명과학센터와 노화조절센터 등 노화 관련 연구센터가 신설됐다. 한국미토콘드리아연구의학회(KSMRM), 한국노화학회 등이 세분화된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나는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박사 후 연수과정 때 노화억제 유전자 기능을 연구했다. 그 경험으로 현재 새로운 혁신 신약을 발굴하는 연구 초기단계에서 생물학 분야를 담당, 새로운 과제 제안, 이슈 해결 등에 집중하고 있다. 나는 사람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약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과제를 제안한다. 특히 희귀질환처럼 치료약이 없어서 고생하는 환자들이 있는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약을 만들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개발에 관여하는 과제 가운데 항산화 기능이 있고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새로운 개념의 약물을 발굴했고 이 약물의 작용기전 구명을 맡고 있다. 다양한 생물학적 접근방법을 활용해 조사한 결과 이 약물이 미토콘드리아에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다양한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는 신규 약물을 찾아서 사업화를 시도하던 중 충남의대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면서 ‘내분비대사질환 특성화연구센터’에서 보건복지부 과제를 함께 하고 있다.
현재 당뇨치료제와 항암제와 관련한 혁신 신약개발 연구를 하고 있으며, 항산화 기능을 갖추고 외부 스트레스로 인한 세포 괴사를 잘 억제하는 신개념 약물을 발굴해 기능과 약효 평가, 독성시험, 흡분대배(ADME:약물이나 그 대사물이 체외에 배출되는 과정의 영어 단어 머리글자를 따서 쓴 것으로 흡수, 분포, 대사, 배설을 말함) 등을 연구 중이다. 고령화사회에 필요한 전반적인 대사질환 치료제 신규 발굴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제는 생명과학을 연구할 때 첨단기술과 다양한 재료가 필요하다. 응용과학 분야와 접목해 신약 개발과 새로운 연구 분야가 계속 생길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 신호전달경로, 암 관련 연구, 노화억제 관련 연구 경험을 쌓았다. 이를 토대로 암과 노화로 야기되는 다양한 질환을 연구해 치료제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기초과학 연구를 임상으로 연결시키는 고리 역할을 하고 싶다.
안봉현 LG생명과학 차장 bhahn@lgls.com
후원: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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