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희망이다]앱 창업이 대세..교육 프로그램 · 시설지원 `풍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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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열풍은 지하철 안의 풍경뿐 아니라 창업 트렌드도 바꿔 놓았다. 웹 개발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 집중됐던 예비창업자들은 비교적 적은 자금으로 대박을 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눈을 돌린 지 오래다. 스타트업 기업 대다수가 앱 개발에 나설 정도로 앱은 이제 창업의 주류가 됐다. 창업자들의 아이디어와 꿈이 스마트폰이란 신세계에서 영글어가고 있다.

 앱 개발이 창업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앱 창업자 양성을 위한 기관과 기업, 지자체들의 교육과 시설 지원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과 지원을 잘 활용하면 앱 창업이란 꿈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앱 지원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청이 진행하고 있는 ‘앱 창작터’다. 지난해 6월 선보인 앱 창작터는 2010년 총 61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학생은 물론이고 앱 개발에 관심 있는 일반인도 참여가 가능해 지난해 앱 창작터를 계기로 창업을 하거나 관련 업계에 취업한 사람이 150여명에 이른다.

 우수 창업 성공사례도 나왔다. 지난해 앱 창작터에 참가한 최성희 브로드콘 대표는 앱 창작터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실제 창업에 나서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브로드콘이 개발한 속도 표시 앱 ‘허디’는 다운로드 34만건으로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가짜번호 식별 앱인 ‘누구야’는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했다. ‘누구야’의 광고수익은 월 500만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중기청은 지난해 전국 11개였던 앱 창작터를 올해 25개로 확대해 현재 4200명의 앱 전문개발자를 양성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등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 등 모바일 제조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더욱 실효성 높은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현재 ‘앱 창작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5일까지 진행되는 앱 창작과정은 아이패드를 이용한 앱 개발 교육과정이다. 동화작가 등 문화콘텐츠 분야 종사자들에게 최신기술과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참가자들은 앱 개발 툴 사용에서부터 시나리오 작성, 앱 작성 등을 실습할 수 있다.

 기업 역시 앱 개발자 양성과 지원에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앱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통신 기업이 적극적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3월 설립한 ‘T아카데미’로 앱 개발자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설립 1년 만에 수강생 4027명을 배출하며 국내 대표적인 앱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10주가량의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의 취업·창업률이 75%에 달할 정도다.

 T아카데미는 무료 IT 실무 교육과 1인 창조기업 지원은 물론이고 서울시와 ‘희망 앱 아카데미’ 협약을 통해 소외 계층 대상 모바일 앱 개발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운용체계(OS) 개발자 과정 외에 MS윈도 모바일7 기반 앱 개발자 과정도 운영되고 있다.

 KT 역시 앱 개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앱 개발 교육 프로그램인 ‘에코노베이션 스마트 스쿨’에 ‘앱 개발 전문가 육성 장기 과정’을 신설하고 이번 달 교육에 들어갔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등 2개 전문가 과정에 30명씩 총 60명의 수강생이 참가한다. 교육은 총 7주에 걸쳐 진행돼 4주간 오프라인 집중교육 후 3주간의 전문가 멘토링 과정을 거쳐 실제 앱을 개발한다. 교재비를 포함해 교육비 전액이 무료로 개발 앱의 앱스토어 등록 혜택과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관련기업 취업도 지원한다.

 지자체들 역시 우수한 시설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성북구는 ‘성북 스마트앱 창작터’를 열고 앱 개발자들의 창업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성북 스마트앱 창작터는 개발자 양성을 위한 교육보다는 실제 앱 창업자들의 인큐베이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성북구는 앱 개발 지원을 위해 스마트 기기와 개발 프로그램, 컴퓨터 등 전산 장비와 작업실, 세미나실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통해 창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창업자금 알선과 앱 관련 기업 취업 연계는 물론이고 제품 홍보도 책임진다. 현재 스마트앱 게임 분야와 기타 앱 분야를 대상으로 입주기업을 모집 중이다.

 지난 4월 문을 연 ‘부산 모바일 앱 개발센터’는 예비창업자와 앱 개발자를 대상으로 창업자금 지원과 멘토링 서비스, 앱 개발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앱 개발실과 테스트실, 회의실 등 센터 입주자를 위한 시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부산 모바일 앱 개발센터는 개발자가 필요할 때 언제든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온라인 클라우딩 기반 개발환경을 구축했다. 현재 센터 내 35명을 수용하는 창업지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22개사에 과제당 500만원의 모바일 앱 창업자금을 지원했다.

 앱 개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풍성해 월 2회 가량의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8월에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표> 앱 관련 지원 프로그램

(자료:각 기관)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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