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을 심의하는 박경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위원(40)이 남성 성기 사진들을 자신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kyungsinpark 에 올려 스스로 심의를 받게 되는 초유의 사태가[http://www.etnews.com/news/detail.html?id=201107270034] 발생한 가운데, 이번에는 여성의 음부가 자세히 묘사된 그림을 블로그에 게재해 파문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박 심의의원은 28일 오전 10시 11분 `검열자일기 #7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하여` 라는 제하의 게시물을 통해 한 여성의 나체와 음부가 묘사된 그림을 공개했다. 그가 앞서 올렸던 남성 성기 사진과 같은 실제 사진은 아니지만, 여성의 음부가 정면으로 묘사되어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이 그림은 쿠르베의 `세상의 근원`이라는 작품으로, 성기 사진들을 올려 논란이 일었던 자신의 입장을 옹호하기 위해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이 글에서 “내가 올린 문제의 사진들은 지금도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에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걸려 있는 쿠르베의 그림 `세상의 근원`과 같은 수위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주요 포털에서 `세상의 근원`이라고 검색하면 성인인증 없이 해당 그림 자료를 볼 수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