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공공기관의 법인카드 감사시스템 공급을 적극 확대해 매출 목표 800억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지난 1999년 중소기업으로 시작해 10년 만에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웹케시 석창규 사장은 올해 매출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배경에는 자금관리솔루션(CMS) 사업에 이어 확고한 솔루션 사업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석 사장은 “최근 정부부처 등 공공기관에서 법인카드 부당 사용과 관련해 근절 대책이 마련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웹케시가 개발, 출시한 공공기관 법인카드 감사시스템인 ‘이글아이’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09년 출시된 이글아이는 KT&G, 한국인삼공사,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오츠카제약, 한국생산성본부 등 공기업은 물론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포항시청에도 공급됐다. 이 시스템은 법인카드 1회 결제금액 제한을 피하기 위한 가맹점 중복사용, 결제업종 및 사용 시간대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석 사장은 “법인카드 감사시스템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공공솔루션 전문기업인 K4M과 제휴를 체결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웹케시는 10여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뱅킹을 비롯해 다양한 전자금융시스템 구축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웹케시는 국내 대부분 은행에 기업뱅킹시스템, 가상계좌시스템, 통합인터넷뱅킹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또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전자금융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유지보수 사업도 제공하고 있다.
CMS사업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CMS는 은행 자금관리시스템과 기업 전사자원관리(ERP)시스템을 연동해 기업의 자금관리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웹케시는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에 CMS 솔루션을 공급했다. 공급된 솔루션 종류도 대·중견기업용, 중소기업용, 개인사업자용으로 다양하다.
석 사장은 “이미 4500여개의 대·중견기업에 자금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전체 20만개 중소기업 중 5만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8만여 개인사업자도 웹케시의 CMS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웹케시는 최근 신사업으로 비즈니스 정보를 구조화해 서비스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113개 금융회사의 금융정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물정보 등을 구조화, 조직화해 기업·개인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석 사장은 “안정적인 수익 확대를 위해 앞으로는 새로운 가치정보를 만들어 고객의 생각을 우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