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이 또 다시 10% 넘게 폭락했다.
26일 D램 가격 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3 2Gb D램 7월 하반기 고정거래가격은 보름전 대비 10.67% 하락한 1.59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DDR3 1Gb 제품 역시 10.71% 하락한 0.7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DDR3 제품이 출하된 이후 최저치다. DDR3 1Gb 제품 원가는 업체마다 다르지만 40나노급 제품이 0.8달러 안팎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PC용 D램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메모리 기업이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국내 기업들은 PC용 D램 비중이 30%~40%에 불과한 만큼 D램 전체적으로는 아직까지는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램 가격이 이처럼 폭락을 거듭하는 것은 PC 수요가 기대보다 크게 부진해 PC업체들이 재고관리를 최소화하고 있는 데다가 대만기업들은 40나노 공정 수율 개선, 하이닉스나 삼성전자는 30나노 공정 안정화를 통해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동규 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