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패널(TSP) 전문기업 이엘케이가 계열사를 통해 강화유리 자체 생산을 서두른다. 이엘케이(대표 신동혁)는 TSP용 강화유리 사업 육성을 위해 계열회사인 두모전자에 60억원의 출자를 단행한다고 26일 공시했다.
향후 두모전자는 강화유리 사업에 집중하면서 이엘케이의 TSP 패널 사업을 측면 지원하게 된다.
이엘케이는 강화유리를 기반으로 커버유리 일체형 TSP 제조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이엘케이는 경쟁업체와 달리 소재 국산화를 기반으로 일반형 TSP(GFF)에만 집중해왔다. 그러나 이번 투자를 계기로 사업 전략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엘케이는 월 80만개(3.5인치 기준)의 강화유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생산능력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엘케이 관계자는 “강화글라스 사업 투자는 고객사에 강화유리를 충분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커버유리 일체형 TSP 사업을 위한 준비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엘케이는 지난해 12월 강원도 및 동해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동해시에 강화유리 신규법인 설립을 추진했지만, 올해 1월 지식경제부 조례 변경에 따라 지원을 못 받게 돼 계획을 백지화한 바 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