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사장 김인규)와 중국 CCTV(사장 조리)가 한중수교 20주년을 맞는 2012년,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이하 KOCCA)의 지원으로 특집 다큐멘터리와 종합 토크 프로그램 등을 공동 제작·방영하기로 했다.
KOCCA는 25일 중국 CCTV 본사에서 이재웅 KOCCA 원장, 조대현 KBS 부사장, 뤄밍(羅明) CCTV 총편집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방송영상물 분야 공동협력을 위한 공동협약서’의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문화체육관광부 국고 지원을 받아 KOCCA가 진행하는 ‘2010년 국제방송문화 교류 지원’사업의 일환인 ‘한중 다큐 국제공동제작’을 추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공동협약서에 따르면 KBS와 KOCCA, CCTV 3개 기관은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방송다큐멘터리를 공동제작해 KBS와 CCTV에 편성·방영해야 한다. 협약서는 이밖에 △KBS와 CCTV의 다큐멘터리 분야 프로그램 교류 △한중 방송다큐멘터리 포럼 공동운영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공동제작 프로그램의 주제와 내용, 제작편수, 방송시기 등과 관련, 3개 기관은 지난 6월 실무협의를 갖고 2012년 초 신년기획 다큐멘터리 2편과 종합 토크 프로그램을, 한중 수교일이 포함된 8월경에는 수교 2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4편과 종합 토크 프로그램을 방영하기로 합의했다.
실무협의에서는 신년기획 다큐멘터리 2편의 주제를 ‘중국 속의 한국’과 ‘한국 속의 중국’으로 하기로 하고 촬영은 각각 CCTV와 KBS가 담당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종합 토크 프로그램은 양국의 스튜디오를 연결하는 이원 생방송 방식으로 녹화해 방영하기로 했다.
8월 방영할 수교 20주년 기념 프로그램과 관련, 실무협의에서는 주제를 `문화’와‘경제’로 하는 데 합의하고 제작 및 방영 방식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를 진행해 결론을 맺기로 했다.
이재웅 KOCCA 원장은 “수교 20년을 맞는 양국 관계는 서로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이며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해야 하며, 이번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프로젝트가 그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