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놀라운 실적을 발표한 애플이 곧 액슨 모바일을 젖히고 세계 1위 기업(시장가치 기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각) 미 글리처앤컴퍼니(Gleacher & Company)의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마샬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애플의 목표가(price target)를 기존 450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플 주가가 목표가격인 450달러 혹은 500달러에 도달하는 것과 상관없이 445달러에만 되어도 세계 최대의 시장가치를 지니게 된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마샬의 추정치대로라면 현재 시장가치 기준 세계 최대 기업인 정유사 액슨 모바일을 뛰어넘는 것이다.
이틀 전 역대 최고 실적을 발표하자 애플의 주가는 7%(26.48달러) 이상 뛰어올라 403.33달러까지 치솟았다. 액슨 모바일의 주가는 현재 2%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애플 주가 상승세는 이보다 높다. 이 애널리스트는 “445달러까지는 13%만 성장하면 된다”고 전했다.
시장 가치 기준으로 애플은 이미 지난 9월 페트로차이나를 젖히고 세계 2위 기업이다. 9월 이후 애플의 주가는 상한가 기록을 매번 다시 세우면서 거의 100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21일 오후 기준 애플의 시가 총액은 3500억달러(한화 약 369조4250억원) 이상이다. 경쟁사 중 하나인 MS의 경우 21일 오후 기준 시가 총액은 2300억달러이며, 애플은 2010년 5월에 시가 총액 기준으로 MS를 넘어섰다.
물론 액슨 모바일도 완만하긴 하지만 여전히 상승세에 있다. 2010년 9월 액슨 모바일의 시가총액은 3130억달러였고 현재는 4200억달러 가깝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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