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큰 폭으로 증가했던 채권장외거래 동시결제규모가 올 상반기에는 성장세가 주춤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상반기 채권장외거래 동시결제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에 그친 1458조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채권시장 위축에 영향을 받아 작년 동기보다 채권거래량이 3%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채권장외결제대금은 그동안 전년동기와 비교해 2009년 상반기 42.2%, 하반기 47.2%, 2010년 상반기 32.1%, 하반기 24.9% 등으로 큰 폭의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채권장외시장에서 종류별 결제는 국채가 708조원으로 48.6%를 차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통안채 416조원(28.5%), 금융채 195조원(13.4%), 특수채 80조원(5.5%), 회사채 43조원(2.9%), 기타채권 13조원(0.9%), 지방채 4조원(0.2%) 순으로 나타났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