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이 이산화탄소(CO₂)를 활용하는 농작물 재배사업에 나선다.
한국남부발전은 21일 전남 담양에서 국내 액화탄산 시장 선도기업인 동광화학과 ‘CO₂ 빌리지 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CO₂를 농작물 재배사업장 등에 고부가가치 원료로 공급하는 것으로 이번 협약은 CO₂의 효율적 저감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이뤄졌다.
남부발전과 동광화학은 하동화력의 CO₂ 포집설비에 액화 CO₂ 제조설비를 설치해 시설재배 농가에 고순도로 정제된 CO₂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또한 담양의 CO₂ 강화재배 기술업체인 에코프리미엄프로듀스가 개발한 복합 냉난방 시스템과 CO₂ 이용 딸기, 파프리카 재배 농법을 농가에 보급하는 데 협력해 시설재배 비용의 획기적 감소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CO₂ 강화재배는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이나 지금까지는 CO₂ 공급의 어려움과 시설비용 부담으로 보급의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협약식이 CO₂ 강화재배의 전국적 확산과 농업 활성화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