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의 영업이익이 올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호남석유화학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였던 1분기 실적 5819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00억원보다는 많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이 경우 전반기에만 영업이익이 8000억원을 넘어서 올 한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올 2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보다는 낫다”며 “이는 부타디엔과 에틸렌글리콜(EG) 등의 국제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남석유화학은 지난해 말 증설한 부타디엔 공장이 올해 초부터 본격 가동되고 있고 국제 가격이 7월 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산업 성장에 발맞춰 중국과 인도 등지에서 자동차 수요가 늘면서 관련 부분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타디엔을 호남석유화학으로부터 받아 재가공하는 금호석유화학·LG화학 등 국내 업체와 중국 업체들의 증설이 잇따르면서 관련 분야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현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유럽의 재정 위기 극복 여부와 중국의 긴축정책 완화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