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태풍 망온이 일본에 상륙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초대형 태풍 망온이 20일 새벽 0시 30분쯤 일본 시코쿠 지방에 상륙, 이 지역에서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과 함께 어제 하루 동안 85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렸다고 말했다. 폭풍권역에 들어간 시코쿠의 가가와현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넘어지면서 건물을 덮쳐 건물 안에 있던 한 여성이 크게 다쳤고, 오카야마현에서도 강풍에 넘어진 50대 남성이 머리를 크게 다쳐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6호 태풍 망온 상륙으로 1명이 실종되고 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 도쿠시마와 와카야마 등 6개 현에서 산사태 우려로 만 6천 세대가 피난했으며, 히로시마현 등 서일본 지역 9천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고속도로 일부 구간 통행이 계속 금지되고 있고 오늘도 중부 일본을 중심으로 백 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될 예정이다. 지금 태풍은 다시 시코쿠 지방을 빠져나와 혼슈 기이반도를 향해 한 시간에 15킬로미터의 속도로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김용삼기자(dydtka1@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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