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지능통신 관련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이달 21일 서울 강남 노보텔 호텔에서 사물지능통신(M2M) 분야 세계 주요 표준개발기관이 참여하는 M2M 국제표준화 협력체 구성을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국내 TTA를 포함해 중국 CCSA, 일본 ARIB/TTC, 미국 ATIS/TIA, 유럽 ETSI 등에서 관련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한다.
M2M은 기존 사람과 사람 통신 방식이 사람 대 사물, 사물 대 사물 간 통신으로 확장된 것이다. 다양한 미디어를 이용해 지능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2008년 111억7000만유로 시장 규모를 형성했던 전 세계 M2M 시장은 2013년 295억유로로 늘어날 전망이다. M2M 단말 수도 2014년에는 500억개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M2M은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전력 사용량 원격 검침, 헬스케어 등 여러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지만 응용 분야마다 개별적인 단말·플랫폼·응용 솔루션이 존재해 규모의 경제 실현에 저해로 작용했다. 이번 회의는 공통표준을 개발하고 세계 주요 표준화 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M2M 국제 표준협력체 구성을 논의하고자 하는 게 목적이다.
글로벌 M2M 협력프로젝트가 결성되면 3GPP와 유사한 형태로 표준화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결성한 3GPP(3세대 이동통신 협력 프로젝트)는 효율적인 3세대 이동통신(IMT-2000) 국제 표준화 추진을 위해 1998년 12월 만들어졌으며 3GPP에서 개발하는 표준화 문서가 ITU 국제표준으로 승인되는 등 영향력이 크게 높아졌다.
국제회의에는 TTA를 수석대표로(진병문 표준화본부장)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LG 유플러스, 퀄컴코리아 등 국내 주요 10개 업체가 참석할 예정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