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심 양은 평소 어두운 골목길이나 지하 주차장, 창고와 같이 빛이 없는 으슥한 장소를 지나다보면 뭔가 나타날 것만 같아 불안했지만,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 폐쇄회로TV(CCTV) 카메라를 보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켰다. CCTV가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는 제 기능을 못한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말이다.
기존 CCTV카메라는 조명이 부족한 어두운 실내나 야간에는 정확한 모니터링이 어려웠다. 범죄, 혹은 교통사고 현장을 포착하더라도 범인의 형체, 차량의 색이나 번호판 등이 제대로 식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가 최근 출시한 초저조도 네트워크 카메라 AXIS Q1602/-E는 빛이나 조명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깨끗한 컬러 이미지를 제공해 이런 단점을 없앴다. 색상은 대상을 식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하지만 기존 CCTV는 어둠 속에서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존 저조도 아날로그 카메라는 일부 조건에서 흑백 이미지나 흐린 컬러 이미지만을 제공하고, 야간용 네트워크 카메라도 빛이 감소하면 야간 흑백 모드로 자동 전환되어 근적외선(IR)을 활용, 흑백 이미지만을 촬영할 수 있었다.
이에 비해 엑시스는 자체 기술인 ‘라이트파인더(Lightfinder)’ 기술을 통해 어둠 속에서도 고품질 컬러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네트워크 카메라를 개발했다. 빛이 거의 없는 야간에도 컬러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비밀은 감광도가 특히 우수한 CMOS 센서와 필터링과 선명도 조절 단계를 설정해 가능한 최고의 이미지 품질을 뽑아낼 수 있는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의 면밀한 결합 때문이다.
라이트파인더는 감광도가 높고, 이미지 세밀도가 뛰어난 반면에 노이즈 수준은 낮아 칠흑같이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컬러 화질을 제공한다. 저조도에서 색 재현 능력이 월등히 우수하기 때문에 조명이 약한 상황에서 실물과 훨씬 비슷한 색상과 더욱 뛰어난 해상도를 발휘하는 것도 장점이다.
AXIS Q1602 카메라는 ‘프로그레시브 스캔(progressive scan)’과 같은 다른 디지털 네트워크 카메라의 장점도 모두 갖추고 있다. 영상관리 및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컴퓨터와 이더넷 기반 정보 시스템, 오디오 또는 보안 시스템, 기타 디지털 장치와 쉽게 통합하고 폭넓게 확장할 수 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