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대표 이재우)는 업계 1위답게 일찌감치 모바일 카드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통신사와의 적극적인 제휴 모델 발굴도 신한카드의 강점이다.
지난 2007년 5월에는 세계 최초로 OTA 방식의 모바일 카드를 상용화했으며, 국내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모든 이동통신사 단말기에서 신한카드의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통신사와 적극적인 전략적 제휴로 새로운 결제 및 마케팅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신한카드의 모바일 카드는 무선 인터넷을 통해 3세대(G) 휴대전화 단말기의 USIM칩에 신용카드를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발급 절차는 간단하다. KT는 3G 및 스마트폰에 가입한 고객, SKT는 3G 및 스마트폰, LG U+는 모바일 멤버십 칩을 탑재한 고객이 신한카드에 가입 신청을 하면, 신한카드에서 심사를 통해 카드 발급이 확정된 고객의 휴대폰에 발급 가능 SMS를 전송한다. 고객이 이를 내려 받아 선택하면 본인 확인 과정을 거친 뒤 휴대폰 IC칩에 무선으로 신용카드 기능이 옮겨지는 것이다.
신한카드는 휴대전화로 각종 멤버십·포인트카드·신용카드·쿠폰 기능을 동시에 저장한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KT와 제휴한 ‘쇼 터치’ 서비스로, 이를 활용하면 지갑에 넣고 다니는 카드 수를 대폭 줄일 수 있다.
SKT와는 ‘T 스마트페이’ 서비스를 공동 프로모션하고 있다. 홈플러스 수도권 매장을 대상으로 휴대폰에서 신용카드 통합 기능과 함께 통합 결제, 각종 멤버십 포인트 이용, 정보 조회, 쿠폰 발급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LG U+와도 금융·통신 융합 모델 확보를 위해 제휴 상품 및 서비스 강화, 모바일 금융 모델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신한카드는 이 밖에도 국내 최초로 모바일 통합 결제 서비스를 개발했다. 스마트폰 이용 고객은 스마트폰에서도 신용카드 기능을 내려 받을 수 있으며, 기존 신한카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신한’을 통해 카드 서비스 조회와 신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