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통신서비스] 소셜커머스& NFC `점프 업`

 소셜커머스가 대한민국의 외식문화를 바꾸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소셜커머스 기업이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소셜커머스, 폭발적 성장세=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3월 출현한 위폰을 시작으로 2010년 말 184개, 올 3월 232개, 5월 500여개로 늘었다. 거래액 역시 지난해 500억원에서 올해 5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소셜커머스의 가장 큰 장점은 제빵류, 음식점, 피부관리와 같은 오프라인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미국 그루폰이 한국에 상륙한 이후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이크프라이스 등 빅4 간 마케팅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출혈경쟁이 이뤄지면서 경쟁사의 인수합병 가능성이 흘러나오는 등 홍보마케팅 전쟁도 점입가경이다.

 해외 소셜커머스 시장은 모바일앱 및 위치기반서비스(LBS)와 연계해 발전하고 있다. 그루폰의 IPO에 이어 리빙소셜도 기업공개를 통해 적어도 1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루폰과 리빙소셜 두 업체가 주도하는 소셜커머스 시장은 올해 미국에서만 39억달러 규모로 지난해 약 8억7000만 달러에서 4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NFC, 은행권 풍경 바꿔=금융권에서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이 새로운 먹을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NFC란 두 대 이상의 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 모바일 기기나 PC를 10㎝ 이내로 접근시켜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을 말한다. 전화번호를 비롯해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교환할 수 있어 카드사에서 특히 관심이 높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 초부터 NFC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통신사·카드사·VAN사 등은 협의체를 구성해 향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에 돌입했다. 통신사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휴대폰에 NFC칩을 장착하면, 장기적으로 플라스틱 카드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하나은행과 공동 출자로 하나SK카드를 설립했으며, KT는 BC카드에 지분을 투자했다. 이들은 금융과 통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소비자거래(B2C)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남아있다. 수수료 분배, 보안, 특허 등은 향후 사업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일각에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금융거래 환경이 발달한 우리나라의 경우 NFC가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확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원석·박창규기자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