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10년 먹을거리 그리고 스마트 세상.’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이 이번주(20~23일)와 내주(27~30일) 제주도에서 잇따라 개최하는 하계포럼 주제다. 휴가철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한 두 포럼은 스마트 시대 차세대 수종산업에 대한 기업 고민을 덜어주고자 이 같은 주제를 정했다.
상의 제주포럼은 36회, 전경련 제주 하계포럼은 25회째다. 이동근 상의 부회장은 “CEO들이 최근 국내외 경제상황에 이해를 높이고 미래 경영환경에 대비한 경영전략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원 전경련 국제경영원 사무국장도 “디지털 기반 컨버전스가 확산하고 있다. 스마트하게 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기업 대응전략을 모색하자는 취지”라고 소개했다.
상의 행사에는 2007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릭 매스킨 미국 프린스턴고등연구소 석좌교수와 아이먼 타라비쉬 국제중기협의회 사무총장(조지워싱턴대 교수) 그리고 국내 손경식 상의 회장과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이 주요 연사로 나선다.
첫 날인 20일 ‘세계경제의 새로운 파워시프트’를 주제로 강연하는 매스킨 교수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구도 변화 상황과 경제권력 이동 양상을 진단하고 한국 기업들에 대응방향을 강연한다. 김주형 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후 우리 기업들이 직면하게 될 기회와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지속성장 해법을 제시한다.
최근 이슈인 중소기업의 강소기업(히든챔피언)화도 집중 논의한다. 이장우 경북대 교수의 ‘강소기업의 성공요건과 글로벌 전략’ 및 타라비쉬 사무총장의 ‘이탈리아 중소기업의 명품 브랜드와 그 비밀’ 발표와 함께 임충식 중소기업청 차장, 송병준 산업연구원장,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 등이 참석해 토론을 펼친다. 20일과 23일에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각각 ‘무역 1조달러 시대 산업 발전전략’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주제 강연도 잡혔다.
스마트 월드로 주제를 잡은 전경련 포럼은 4일간 ‘스마트 코리아’ ‘스마트 신세계’ ‘스마트 이노베이션 시대 경영혁신’ ‘글로벌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가는 길’ 등을 소주제로 정했다. 기조강연자로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오명 웅진에너지 폴리실리콘 회장(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이 나선다. 오 회장은 ‘스마트코리아, 미래를 꿈꾸다’를 강연주제로, 글로벌 스마트 시대 우리나라 경제·경영 환경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를 내다보고 기업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28일에는 박인식 SK브로드밴드 대표와 황수 GE코리아 사장, 이성용 베인&컴퍼니 아시아 대표가 참석해 ‘스마트라이프 시대의 도래와 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대담을 펼치고, 29일에는 곽승준 대통령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스마트 이노베이션 시대를 선도할 미래산업 전망과 기업의 대응전략’을 발표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