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리뷰] ②디자인-아노다이징 “플라스틱보다는 고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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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아노다이징 “플라스틱보다는 고급스럽다”

 이전 모델(아이덴티티탭)은 멀리서 보면 아이패드와 구분하기 힘들 만큼 닮았다. 모양새뿐만 아니라 화면 앞면을 두터운 유리 재질로 둘러싸고 뒷면을 은색으로 마무리한 것도 그렇다.

 하지만 아이덴티티 크론은 가볍고 튼튼한 알루미늄을 바탕으로 먼지나 부식을 막아주는 피막을 입힌 ‘아노다이징’ 기법으로 만들었다. 이 기법은 갤럭시탭처럼 플라스틱만 쓴 제품보다 견고하고 고급스럽게 보인다. 일부러 긁지 않는 한 잘 벗겨지지 않아 케이스 없이 쓸 수도 있다. 그렇다고 마냥 좋다는 건 아니다. 아이패드 같은 제품은 피막 처리 없이 한 재질을 통으로 만들었다. 아노다이징은 플라스틱보다는 좋지만 이런 ‘통재질’보다는 나쁘다. 질 나쁜 소재를 고급스럽게 보이도록 만드는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어쨌든 아이덴티티 크론은 아이패드보다는 별로지만 플라스틱보다는 세련되게 보인다.

 USB 단자가 PC 데이터 교환과 충전 역할을 겸하는 건 잘했다. 무선랜 안테나와 500만 화소 카메라 부위는 금속 대신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었다. 전파 방해나 간섭을 막기 위함이다.

 화면 아래에는 홈과 메뉴, 취소 버튼이 보인다. 단출하다. 다만 홈 버튼이 주위 테두리와 구별하기 힘들고 대기 상태에서 눌러도 반응이 없어 아쉽다.

 DMB안테나는 본체 오른쪽 아래에 집어넣었다. DMB를 보고 싶으면 안테나를 뽑으면 된다. 이전 모델은 안테나가 내장형이 아닌 탓에 분실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엔 분실 걱정도 덜었다.

 이어폰과 USB, 마이크로SD 메모리 카드 슬롯은 평소에는 ‘스마트커버’ 안에 숨겨놨다. 필요할 때 스마트커버를 꺼내면 단자함이 튀어나온다. 깔끔하다. 다만 튀어나온 단자함에 이어폰이나 USB 케이블을 연결한 상태에서 심한 충격이 가해지면 이어폰 플러그가 부러질 우려도 있다.

 스마트패드는 디자인만큼이나 무게도 중요하다. 아이덴티티 크론의 무게는 415g이다. 갤럭시탭보다 29g 더 무겁다. 하지만 여성이 들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권봉석기자 bskwon@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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