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인모션(RIM)이 가까운 시일 내에 새 차세대 블랙베리를 7종 발표한다.
13일(현지시각) 가디언지는 RIM의 공동 최고 경영자인 짐 발실리의 말을 인용해 차세대 운용체계(OS)인 블랙베리7 기반의 스마트폰 7종이 곧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발실리 RIM 최고 경영자는 “새 OS 발표가 다소 지연되었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스마트폰은 RIM이 스마트폰 시장 주력 업체로 머물도록 하고 올해 재무 가이드라인을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분기 대폭 하락한 수익 때문에 RIM이 2011년 전체 수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올해 들어 RIM의 주가는 50% 이상 떨어졌으며 2006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또다른 공동 최고 경영자인 마이크 라자리디스는 새로운 ‘블랙베리 볼드’ 스마트폰이 한 세대를 뛰어넘는 기술을 추가했다며 “새 스마트폰 출시 지연은 시장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RIM의 발표에 대해 외신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PC매거진은 관심끌기용이며 블랙베리7은 기존 제품의 업데이트일 뿐 새로운 것이 거의 없다고 평했다. 또 제품이 아니라 경영진이 현재 RM이 겪고 있는 고통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인포메이션위크 또한 블랙베리 7 OS가 이전 6버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개발자용으로 배포된 블랙베리 7을 테스트해본 결과 이전 버전보다는 사용하기 편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점진적인 업데이트’ 수준이지, 괄목할만한 업그레이드는 아니라는 평가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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