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과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창업보육센터(BI)를 운영하고 있지만, 정작 센터 운영 핵심인력인 매니저는 비정규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분보장이 안 돼 매니저가 자주 교체되다보니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28일 서울 지역 창업보육센터에 따르면 시내 창업보육센터 26개 중 무려 19개 센터 매니저가 계약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7곳은 무기 계약직으로 신분보장이 되지만, 12곳은 기간이 보장되지 않는 비정규직이다.
운영주체별로 보면 지자체나 연구기관이 운영하는 보육센터는 대부분 정직원으로 채용하는데 비해 대학이 운영하는 BI는 대다수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보호법에 따라 비정규직 직원이 2년 이상 근무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매니저를 비정규직으로 운영하는 보육센터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2년 마다 새 매니저를 뽑는 방법을 쓰고 있다. 이에 따라 매니저들의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실제로 매니저 처우는 보육센터 운영성과와도 직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올해 창업보육센터 평가에서 S등급을 받은 서울벤처인큐베이터, 고려대, 배화여대와 탁월 등급을 받은 연세대, 동국대는 매니저 신분이 모두 정규직 또는 무기 계약직이다.
김지완 서울지역창업보육센터매니저협의회장은 “2년 마다 매니저를 교체하면 경험이나 노하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신분보장이 안 되니 우수 인력들이 유입되기도 어렵고, 쉽게 떠나가는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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