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관련 핵심 제어소자 및 부품인 고정도 광학센서, 모션제어용 SoC 등의 국산화가 추진된다.
산업자동화기기 전문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대표 강덕현)은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로봇용 고정도 광학센서와 모션제어용 SoC 국산화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품목은 최근 엔화 상승 및 일본 지진으로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의 로봇 제어소자 국산화 추진은 최근 지식경제부의 ‘2011 산업원천융합기술개발지원사업’에서 로봇 고정도 센서 개발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로봇 고정도 센서는 산업용·민수용·국방용 등 다양한 분야 모션·로봇 응용에 적용되며, 로봇의 고성능, 고정밀 제어를 위해 필수적인 핵심 부품이다. 현재 매년 1000억원 이상 규모를 수입하고 있어 지경부가 지정한 100대 무역적자 품목에도 포함됐다.
그동안 다수 국내기업들이 개발에 착수, 상용화를 시도했지만 센서 핵심부품인 광학 SoC 국산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모션제어용 SoC는 반도체 장비 등에 제어용으로 사용되는 모션카드의 제어 기능을 SoC에 모두 집어넣은 핵심 소자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자체 선행 연구 개발을 통해 현재 2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향후 3년간 총 8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2014년까지 핵심소자부터 센서 모듈까지 일괄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기술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알에스토오메이션은 삼성항공과 삼성전자 메카트로닉스 사업부와 산업자동화의 세계적인 선두주자인 로크웰오토메이션이 2002년 5월 합병한 이후 2010년 1월 사업특성에 따른 선택 및 집중 정책에 따라 별도 법인으로 분리, 출범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