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배터리 교체, 美보다 싸고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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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민수씨(32)는 요즘 잠자기 전 아이폰을 100% 충전시키고 일어나보면 배터리가 10%만 남아있다. 폰을 바꾸고 싶어도 앞으로 1년 정도는 통신사와의 약정문제 탓에 자유롭지 못하다.

김씨의 문제는 1년여 전쯤 아이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들 대부분 겪고 있는 문제다. 스마트폰에 주요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300~500회 정도 충전을 반복하면 효율이 70%대까지 떨어진다. 아이폰이 출시된지 1년남짓이다. 통신사와 2년 약정으로 보조금을 지급받는 형식으로 구매했다면 좋든 싫든 2년은 써야 한다. 배터리 교체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문제다. 애플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아이폰 배터리교체 비용을 14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아이폰AS 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가능한데다 가격도 부담스럽다.

미국보다 더 저렴하고 빠르게 아이폰 배터리를 교체해주는 서비스 국내에 등장했다. 전문인력이 원하는 곳까지 직접 찾아가서 곧바로 교체해준다. 미국에서 애플은 80달러 정도를 받고 택배로 처리해주며 4,5일 걸린다.

‘찾아가는배터리서비스’는 전국 2000개 지점을 통해 진행되므로 신청 후 3일(휴일제외)안에 교체할 수 있다. 방문즉시 현장에서 교체해준다. 검증된 규격 배터리를 사용한다. 이후 문제가 생기더라도 보상받을 수 있다. 현재 배터리 교체가능 모델은 아이폰3GS와 아이폰4 등 2가지다.

배터리 교체 비용은 개당 7만9800원. 하지만 같은 장소에서 2명 이상이 교체할땐 추가 배터리당 4만원씩을 더 주면 된다. 교체를 원하는 인원수가 많아질수록 더 저렴해지므로 같은 직장 동료들끼리 공동구매식으로 이용해 볼 만하다. SHOOPwww.shoop.co.kr에서 출시기념 15% 할인된 가격에 판매중이다.


전자신문미디어 서영진 기자 artjuc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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