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SW 업체들, `판교벨리`로 총집합…하반기 대규모 이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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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밸리가 테레란로와 구로 테크노밸리에 이어 신흥 IT기업 입주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SW) 업체들도 판교밸리 조성에 본격 합류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 핸디소프트, 유니온NEC 등이 하반기 판교에 둥지를 마련한다. 안철수연구소는 10월 초 본사 사옥을 판교로 이전하면서 700여 전체 직원을 수용할 계획이다. 지난주 다산네트웍스에 인수돼 재기를 추진하는 핸디소프트도 11월 판교에 마련되는 다산네트웍스 신축 사옥으로 이전한다.

 직원의 교통 편의를 위해 판교역이 개통될 예정인 10월 말 이후 이전 계획을 세운 곳도 있다. 유니온NEC는 11월 초 판교이노밸리로 옮긴다.

 이미 위세아이텍, 온더아이티, 비아이씨엔에스(BICNS), 케이에스텍(KSTEC) 등은 지난 2분기 판교 신사옥으로 이전, 최근 입주식을 연이어 가졌다.

 판교가 SW 업체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IT 업체가 밀집한 서울 강남, 분당 지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으면서 임대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또 제조업체가 많이 몰려 있는 구로 테크노밸리와 달리 판교에는 애초부터 연구개발 중심의 IT밸리가 형성되고 있는 것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삼성테크윈, NHN, 네오위즈 등이 판교에 둥지를 튼 대표 IT업체들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강남 테헤란로에 집중돼있던 SW 업체들이 하나둘씩 서울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안쓰럽게 보는 시각도 있다.

 국산소프트웨어솔루션모임(국솔모)의 한 회원사는 “테헤란로에 있던 서너 업체가 최근 판교로 이전했고, 연말께엔 더 많은 수의 업체가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세를 확장해 이전하는 사례도 있지만 몇몇 기업은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단순히 비용절감 때문에 판교를 택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판교밸리 입성 SW기업 동향>

 <판교벨리 입성 SW기업 동향>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