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수중 무선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진과 쓰나미를 관측하고, 잠수함의 움직임을 탐지하는 시대가 열린다.
국토해양부 산하 한국해양연구원은 지난해 3월 수중 무선통신 시스템을 개발한 데 이어 물속에서 음파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디지털 데이터를 송ㆍ수신할 수 있는 네트워크 핵심기술을 최근 개발, LIG넥스원에 기술을 이전했다고 8일 밝혔다.
수중 무선통신 네트워크는 물 속에서 계측된 관측 정보를 육상으로 전송, 육상에서 바닷속 환경을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을 말한다.
설치 해역에 따라 음파 전달 환경이 달라 국외에서 핵심기술을 전수받는 게 불가능한 영역으로 알려졌던 이 기술은 실시간 해양환경 관측과 예보망 서비스, 해저관측 통신체계, 해양생물 양식 관리 서비스, 해양 방위체계 네트워크를 가능케 해 연간 1천500억원 이상의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중 무선통신 네트워크 연구 책임자인 임용곤 한국해양연구원 선도연구원은 "순수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지난해 12월 세계 3번째로 실해역 실증시험에 성공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라고 소개하며 " 이 기술을 이용해 바다 온난화, 해류 변화, 지진과 쓰나미, 잠수함 관측이 가능하고, 해저 플랜트 통신망, 양식장 원격 관리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해양연구원측에 45억원을 내고 기술을 이전받은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은 "이 기술을 통해 해양방위산업과 해양레저, 해양조사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상용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하며 상용 기술 개발까지는 수 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토해양부 대회의실에서는 `수중 무선통신 네트워크 상용화를 위한 기술이전 협정식`이 한국해양연구원과 LIG넥스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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