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마트 영업 재개했지만 여전한 `불안`

 지난 5일 건물에 이상 진동이 발생해 사흘간 퇴거명령이 내려진 테크노마트가 7일 오전 9시부터 영업을 공식 재개했다.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다.

 광진구는 긴급 안전진단 결과, 건물의 구조적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으나 정확한 원인은 규명하지 못했다. 향후 3개월간 진동 계측기 등을 설치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할 방침이다.

 퇴거명령 해제 후 테크노마트 입주사 대부분이 공식적으로 영업을 재개했으나 CGV 4D 상영관, 휘트니스클럽 러닝머신 이용은 제한했다. 건물 내 4D 상영관과 휘트니스 클럽 러닝머신이 건물 진동의 주 요인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을 신뢰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트위터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건물 내 진동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채 영업을 재개한 점도 시민들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건물 정밀진단에 3개월이 걸리는데 강제퇴거 42시간 만에 영업 재개를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위터에는 “당분간 무서워서 못 가겠다” “사람 일이란 모르니 가지 말자” “원인 규명도 제대로 안 됐는데 누가 가겠냐” 등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3일간의 퇴거 명령으로 인해 테크노마트 손실액은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정밀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방문객이 줄어들 가능성을 감안하면 입주 상인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건개요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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