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CD TV용 패널 시장(매출액 기준)이 지난해보다 6% 역성장할 전망이다. 전체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나지만, 패널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시장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7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2분기 평판디스플레이(FPD)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체 LCD TV용 패널 시장은 50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시장 규모는 지난해(542억달러)보다 6.5% 줄어든 것이다.
패널 출하량은 2억2827만대로 지난해(2억2083만대)보다 3.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3개월 전 예측치보다 1000만대 가량 줄어든 수치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 분기에 올 LCD TV용 패널 출하량을 2억4000만대 수준으로 전망했었다.
시장 규모 전망이 축소된 배경은 유럽, 북미 등 주요 선진 시장의 세트 판매가 저조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유럽지역 유통망의 재고 조정이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나타나며, TV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분석이다. 올 2분기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던 LCD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수요 부진의 영향이 크다.
한편 내년 LCD TV 패널 출하량은 올해보다 11% 이상 늘어나 사상 처음 2억5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529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지난 2010년과 비교하면 2% 이상 감소하는 수치여서 공급과잉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연도별 LCD TV 패널 출하량 및 매출액 추이> (단위:만대, 억달러)
(자료:디스플레이서치)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