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휴대폰은 여전히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스마트폰 외에 피처폰까지 다 포함한 것이다.
5일(현지시각) 컴스코어가 발표한 ‘5월 컴스코어 모바일렌즈 서비스’에 따르면 미 이동통신 가입자 3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4.8%가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3개월마다 실시되며 최근 조사는 지난 5월말까지 진행된 것으로 5일 발표되었다.
컴스코어는 “스마트폰 플랫폼별로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38.1%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단말기 사용자가 24.8%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역시 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 뒤를 이어 2번째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 단말기로 조사되었다. LG전자는 21.1%, 모토로라는 15.1%를 차지했으며 애플은 8.7%를 차지했다.
애플은 스마트폰만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피처폰을 함께 공급하는 다른 휴대폰 단말기보다는 사용자 숫자가 적다. 그러나 성장률에서 알 수 있듯이 다른 휴대폰 제조사가 3개월 전과 동등하거나 하락세를 보인 것과 달리 애플은 1.2% 성장했다.
2월 조사에 비교해 5월 조사에서 성장한 곳은 LG전자(0.2%)와 애플(1.2%)뿐이다. 애플의 성장률은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스마트폰만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모토로라(-1.0%)다. RIM 또한 하락했으나 의외로 0.5% 하락에 그쳤다.
컴스코어 5월 조사에 따르면 13세 이상 미국인 중 2억3400만명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이 중 스마트폰 사용자는 7680만명이며 이는 2월 조사 때와 비교해 11% 늘어난 것이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플랫폼별로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38.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 조사 때보다 5.1% 성장했다. 2위의 애플은 26.6%이며 1.4% 소폭 상승했다. 3위는 RIM으로 28.9%를 차지했으며 약 4.2% 하락했다.
휴대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로는 문자 메시지(69.5%), 브라우저(39.8%), 앱 다운로드(38.6%),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나 블로그 접속(28.6%), 게임(26.9%) 순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허용).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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