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스마트폰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전면 중단한다.
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PC매거진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이번주 목요일인 7일(현지시각)부터 아이폰을 포함해 스마트폰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중단하고 사용량 기반 과금을 할 예정이다. 이는 신규 가입자에게만 해당된다.
버라이즌이 제시할 사용량 기반 데이터 요금제의 기본료는 30달러에서 8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버라이즌의 결정으로 이동통신사들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중단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들은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의 인터넷 브라우징, 미디어 스트리밍이 급증하면서 트래픽 부하에 골치를 앓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고속의 4G 통신 환경에서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버라이즌 대변인 브렌다 래니는 “4G 통신 제공 이전에 요금제 변경을 정착시키는 것”이라며 “목요일부터는 데이터 2GB의 30달러, 5GB의 50달러, 10GB의 80달러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추가 GB당 10달러씩 추가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브렌다 래니에 따르면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가입자 95%가 월 2GB 이하를 사용한다. 이는 이메일 1000통을 보내거나 20시간의 스트리밍 비디오를 볼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이다.
버라이즌은 사용자가 자신의 요금제에서 허용한 데이터 용량 한계에 다다르면 알림 메시지를 제공하며 가족들 간에 데이터 허용량 공유가 가능하도록 검토하고 있다.
AT&T의 경우 월 15달러에 200MB 및 25달러에 2GB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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