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는 스마트패드로 보는 신문과 잡지에서 라면이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살아 움직이는 광고를 볼 수 있게 된다.
5일 KT엠하우스는 이달 말부터 스마트패드용 양방향 광고플랫폼 ‘애드얼라이브’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애드얼라이브는 전자신문 등 국내 주요 언론 매체의 스마트패드용 신문과 잡지에 적용될 예정이다. 9월부터는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애드얼라이브를 활용한 스마트패드 광고는 독자의 움직임에 따라 살아 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독자의 성향에 따라 맞춤형 광고도 할 수 있다.
예컨대, 자동차가 달리고 바람이 부는가 하면 낙엽이 떨어지고 커피가 끓어오르는 등의 표현이 가능하다. 그동안 포털 등 뉴미디어에 자리를 내주고 있던 전통 인쇄 매체인 신문, 잡지 관련 미디어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애드얼라이브는 스마트패드에서의 콘텐츠 이용 패턴을 고려해 지면 인쇄 광고처럼 한 면 전체를 광고로 꾸미는 형태로 준비됐다. 광고 판매 형태도 기존 온라인이나 모바일 광고와 같이 노출 단위가 아니라 지면 단위로 이뤄진다.
KT엠하우스가 미디어렙이 돼 광고를 판매하는 방식이다. KT엠하우스 측은 “하반기 제휴 매체가 2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현대자동차를 포함해 규모가 큰 광고가 확정되는 등 광고주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애드얼라이브는 광고주를 위해 PDF 신문파일을 스마트패드(태블릿PC)에 맞게 바로 변환시켜주는 도구를 제공한다. 또 광고대행사들이 광고를 제작할 수 있는 광고 저작도구 기능도 담았다.
김규성 대표는 “애드얼라이브는 신문·잡지 등 전통 인쇄매체가 스마트패드에서 뚜렷한 수익 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라면서 “독자들이 실제 신문을 보는 것처럼 광고에 편안하게 접근하게 되면 광고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