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박관호-김남철 체제로 하반기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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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CI

 게임업계 대표 중견기업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박관호 대표, 김남철 부사장 체제로 경영진을 재정비하고, 하반기 게임 시장 공략 준비를 마쳤다. 서수길 위메이드 각자 대표는 지난 달 30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위메이드는 그 동안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비롯해 회사 전체의 개발 및 전략을 진두 지휘해 온 박관호 사장을 중심으로 김남철 부사장이 사실상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지원 사격에 나섰다. 2009년 말 회사에 합류한 김 부사장은 자회사인 조이맥스 대표이사를 겸임하면서, 양사를 오가며 전반적인 운영을 총괄하는 식으로 역할을 나눴다.

 김 부사장은 “하반기 기대작인 ‘창천2’를 공개하고 5년 이상 개발한 대작 ‘네드’도 내놓으면서 개발명가로서 위메이드의 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며, “미르의 전설3도 이전 서비스사인 광통에서 샨다로 서비스를 이관하면서 다시금 중국시장에서 흥행을 기대 중”이라고 전했다. 김 부사장은 프리스톤, 이모션을 거치며 와이디온라인 대표이사를 지낸 게임업계의 대표적인 전문 경영인이다.

 회사는 지난해 인수한 조이맥스와 교통정리를 마치면서 양사 간 시너지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미 ‘창천’이 조이맥스의 글로벌서비스플랫폼(GSP)에 합류하면서 전 세계 180개국을 대상으로 한 다국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조이맥스가 인수한 아이오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게임 ‘로스트 사가’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이용자 증가 및 해외 시장 진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한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도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 중이다. 소셜게임(SNG) 전문 개발 스튜디오인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는 ‘헤비매크’의 스타 개발자인 변해준 씨를 영입해 스마트폰 게임 콘텐츠를 우선 확보했다. 이외에도 ‘마스터오브디펜스’ ‘펫츠’ 등 스마트 디바이스에 특화된 다양한 멀티 플랫폼 게임을 개발 중이다. 또 위메이드가 투자하고 넥슨 출신의 권준모 대표가 운영 중인 네시삼십삼분에서 내놓은 ‘모로저택의 비밀’이 앱스토어와 티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회사 대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부채를 털어버리는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게임이 출시되는 하반기에는 연초에 목표했던 1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가을께 창천2의 게임 이름을 바꾸고 전략발표회를 개최하는 한편,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에 역대 최대 규모로 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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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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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철 조이맥스 대표이사(위메이드 부사장 겸임)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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