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말부터 서울 전 지역에서 OBS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케이블TV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OBS 방송을 송출하지 않았던 씨앤앰·CMB 계열 지역 케이블TV사업자(SO)는 OBS와 채널계약을 완료하고 방통위에 승인 신청을 했다. 그동안 OBS 방송을 보지 못하던 종로·송파·강동·영등포 등 서울 시내 14개 지역이 포함된다.
방통위는 지난 3월 서울 전지역에 OBS 역외 재송신을 허용키로 한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심사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7월 말에서 8월 초순 승인 신청이 통과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은 방송법상 이해관계자의 의견청취 절차를 밟고 있다.
승인 신청이 나면 SO는 즉시 시청자에 대해 OBS 방송 송출에 대해 고지하고 OBS 채널을 방송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OBS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153만 가구 시청자를 추가로 확보하는 셈이다.
OBS는 그동안 100%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제작 투자를 해 왔지만 자본금 1400억원이 100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해 11월 방통위가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OBS는 역외 재송신 확대로 광고 수입이 약 261억원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채널 승인 신청을 받은 후 처리 기한은 60일이고 그 전에 처리를 마칠 예정”이라며 “SO들이 6월말까지 신청서 접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