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부 언론들이 제기한 티켓몬스터 매각설과 관련 양측의 입장이 명확히 다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과연 티켓몬스터가 그루폰과 함께 미국 소셜커머스 업계를 이끌고 있는 리빙소셜에 팔릴 것인지 논란이 거센 상황이다.
매일경제 등 일부 언론들은 5일 "국내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가 세계 2위 소셜커머스 업체인 미국의 `리빙소셜(livingsocial.com)`사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글 : 티켓몬스터, 美 업체 `리빙소셜`에 매각 추진
http://www.etnews.com/201107050061
신문은 소셜커머스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티켓몬스터가 약 3~4주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빠르면 이달 안에 리빙소셜에 정식으로 매각될 것으로 알려졌다"며 "정확한 매각금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증권사들의 코스닥 예상 공모가액을 기준으로 최소 3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티켓몬스터의 최대주주는 전체 지분의 절반을 보유한 신현성 대표(26)로, 매각 방식은 100% 지분매각이다. 시나리오 대로 되면 신대표는 150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게 된다.
신문은 티켓몬스터가 이번 매각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최근 지나친 마케팅비 지출로 인해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근 티켓몬스터는 미국 실리콘 밸리 뱅크(Silicon Valley Bank)로부터 약 60억원 가량을 연 15%의 고금리에 차입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 매체들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티켓몬스터측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고 전하고 있다. 5일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업계에 돌고있는 ‘티켓몬스터, 리빙소셜 매각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신현성 대표가 투자유치를 위해 리빙소셜, 그루폰을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매각과는 전혀 상관없는 가치평가를 위한 절차였다는 것.
관계자는 특히 "우리가 미국 실리콘밸리뱅크에서 60억원을 대출했다는 소문도 사실과 다르다. 우리가 대출한 금액은 약 15억 원으로 신규사업 투자를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기업 가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신대표가 미국 소셜커머스 업체인 리빙소셜, 그루폰의 금융담당자을 만나서 티켓몬스터의 회사 가치를 논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매각설은 터무니 없다는 주장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지 네티즌들은 "티몬 짧은 기간에 대단하다" "처음부터 단타 차익 노리고 기업 세운 것 아닌가" "젊은 기업가들이 만든 기업이 외국에 넘어가는 것이 아쉽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일부에서는 "아는 사람이 있어서 물어봤는데 내부에서 매각 관련 분위기가 아니라고 한다"며 매각설이 근거 없음에 힘을 싣는 의견도 있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