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광산업 관련 중소기업들은 앞으로 전자파 시험과 인증을 지역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시험인증을 받기 위해 수도권을 방문하던 번거로움과 경제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과 한국광기술원은 5일 지방중기청 3층 회의실에서 지역 광산업 관련 중소기업들의 전자파 시험과 인증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동안 광주전남중기청은 EMC(Electromagnetic Compatibility) 설비를 갖추고 있으나 KOLAS(한국인정기구) 인증을 받을 수 없었고, 한국광기술원은 EMC 설비가 없어 전자파 시험을 하려면 충북테크노파크 IT융합센터에 의뢰해 왔다.
EMC는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줄여 다른 전자기기의 동작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한편 전자기기 노이즈를 차단하도록 설계하는 기능을 말한다.
한국광기술원 김선호 원장은 “EMC 설비를 갖추고 있는 지방중기청과 KOLAS 인증기관인 한국광기술원의 협약으로 지역 제조업체의 연구개발(R&D) 성과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LED 신호등을 개발 중인 이문호 포에프 대표는 “그동안 일원화된 지원시스템이 없어 경제적·시간적 어려움이 있어왔다”면서“이제는 KOLAS 시험성적서를 받기 위해 경기도 전문시험기관까지 찾아가야하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