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막한 ‘국방과학기술 콘퍼런스’에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 비콘(beacon) 수신기가 선보여 큰 관심을 끌었다.
두시텍(대표 정진호)은 2006년부터 국방 유도무기 신호처리 부문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비콘 수신기는 선박 안전운항과 해양조사, 해양부표 위치 서비스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최근에는 민·관·군에서 항법 분야뿐만 아니라 산림측량, 측지 등 전통적 측위 기반 산업 분야에도 적용되고 있다. 국산화에 성공, 현재 군에 납품하고 있다.
DGPS 수신기 시제품도 이번 전시회에 출품됐다. 두시텍은 그동안 해외에 의존하던 고정밀 분야의 위성항법 GPS 갈릴레오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1m급 고정밀 DGPS 기능 외에도 정밀도 및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향후 정밀항법, 로봇, 자율주행 등에 사용될 수㎝급 수신기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시텍은 이와 함께 이번 전시회에서 무결성이 보강된 다중위성항법 원시보정 통합기준국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다중상관기, 무결성처리기, RF 오류신호 수집기, 기상센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중상관기는 신호 왜곡을 판별하고 보정해 메시지 감시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임의의 간섭신호에 의한 항법 데이터 이상시 간섭신호 제거 필터 등을 통해 이상 발생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무결성 처리기는 다양한 무결성 기법을 사용해 모든 신호품질 검사를 수행하고 모니터링하는 장치다. RF 오류신호 수집기는 항법신호 이상 발생 시 고속으로 전파 데이터를 수집, PC로 전송하는 기능을 갖췄다.
정진호 대표는 “다양한 국방 연구개발사업 참여를 통해 정밀 타격 항법 전문업체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