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30일 국제기준을 충족한 한국선급·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정보통신산업진흥원 3개 기관을 국제공인 제품 인증기관으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국제공인 제품인증기관은 14개(인증품목 220여개)로 늘어났다.
한국선급은 풍력발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가구·합성수지제용기,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전자태그(RFID) 등에 대한 국제인증을 실시하는 자격을 각각 얻었다.
특히, 풍력발전 분야에서 한국선급이 국제인증기관으로 처음 인정받게 됨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설계기술 해외 유출을 방지하고 인증비용을 절반 이상 절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풍력발전 인증은 독일선급(GL)·노르웨이선급(DNV) 등 해외 인증기관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고 1회 인증비용은 4억~15억원에, 기간은 1년 정도 소요됐다.
김동호 기술표준원 계량측정제도과장은 “국내 민간 인증기관을 국제공인 제품 인증기관으로 육성해 국산 제품의 국제적 신뢰성 확보뿐 아니라 수출 촉진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